Solo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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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i Tapies
Antoni Tapies, Tache Noire et Mouchoir, 1973, 89x65mm, H_Moucheoir
Writing by Juliana Park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안토니 타피에스 (Antoni Tapies)의 기획전은 더욱이 한국 정부가 제정한 “미술의 해”에 특별 기념전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특히 그는 Miro와 같이 동양적인 사고와 철학에 심취했던 작가로서 이러한 점은 그의 많은 작품들과 논문에 잘 표현되어 있다. 그의 작업 중에는 의자, Rope, 밀짚 등을 이용하고 천조각의 페인팅 작업과 부서진 상자, 안경알을 이용한 오브제 작업을 비롯하여 많은 추상적인 요소들을 표현하였으나 그 자신은 추상화가라고는 믿지 않았다. 또한 타피에스는 그의 운명과도 같은 벽을 발견하여 이러한 이미지에 관한 시각을 맨 처음 제시한 작가라고 말할수있다. 낙서와도 같은 원시적인 형태의 부호와 작품 속에 많이 등장하는 십자표시는 그의 화폭에서 절규로 나타났으며 그의 모든 작품세계는 어느 한정된 것으로 고착되지 않았다. 그의 작품 속에는 항상 구체적인 무엇인가가 있으며 그것은 진리를 깨닫고 표현하도록 도움을 주게 되는, 삶으로부터 나온 어떤 구체적인 제안과 생각을 포함하는 것이라 믿었다.
작가 자신의 말대로 그의 작품을 감상함에 있어 그것이 무엇이어야 하고 왜 그렇게 되어져야 하는가는 필요하지 않다. 그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였을 때 그 자체가 고유한 삶을 지니며 순수한 존재 그 자체이며 그 의미는 한편의 시로서 승화되기 때문이다.
Antoni Tapies, Diptic, 1988, 200x200mm, Grav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