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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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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Manik
이만익, 숲속의 아이들, 130x162cm, 2003
말하는 소리, 소리 없는 시 중에서
Writing by Juliana Park
누가 보아도 쉽사리 식별 할 수 있는 그의 예술의 특징은 무엇인가? 우선, 그의 그림 주제는 아주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 주제들이 쉽게 공감이 가는 그런 인물이나 정경들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인물이나 사건들은 아니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역사 속 얘깃거리들이 그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현실 주변에서 마주칠듯한 인물들마저도 실제 인물은 아니다. 그럼에도 화가 이만익과 더불어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공감적 감정이 가능한 그런 우리 조상들의 얘깃거리들이다. 이처럼 힘들이지 않고 우리가 공감을 하면서 그의 그림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역사와 삶속에 묻혀 있는 친숙한 감성의 차원을 그림을 통해 성공적으로 포착해 놓고 있음을 뜻한다. 그렇게 포착된 삶과 그 삶의 얘기들이 그의 주제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주제가 형상화되어, 인물이나 정경이 창조 되고 있다. 예컨대, 그는 우리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유화 부인상을 창조해 놓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우리의 정서에 와 닿는,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우리의 한 자화상이다. 이러한 의미에는 진정 한국적인 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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