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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of commemorating '2003, The Year of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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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타피에스전에 부쳐

Writing by Juliana Park

 

‘2003, 한국에서의 스페인의 해’를 맞이하여 스페인 출신의 위대한 예술가인 후안미로(Juan Miro)와 안토니 타피에스 (Antoni Tapies)의 감동있는 전시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쥴리아나 갤러리는 이미 10여년전 두 작가와의 만남으로 1994 ‘후앙미로’, 1995 ‘한국 미술의 해’를 기념하는 타피에스의 특별전’이 그 당시 서울에서 대규모 전으로 소개 되었으며, 여러 미술 애호가, 일반인, 예술 관계자들에게 찬사와 호응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주한 스페인 대사관으로부터도 깊은 감사와 격려를 받았으며, 그 후 후안 카를로스(Juan Carlos)국왕 한국 방문시의 만찬에 초대되는 기쁨도 가졌습니다.

2003년은 첫 번째로 맞이하는 "한국에서의 스페인의 해" 입니다. 한국과 스페인이 정식 국교를 수립한지 53주년이 되는 해이며, 서로가 상대국에 대사를 상주 시킨 지도 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와 같은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하여 스페인 까딸류냐에서 태어나 20세기 동시대에 세계적인 거장이 된 두 작가의 예술세계를 또 다시 볼수있는 작품들은 매우 중요한 작업들로서 인류의 깊은 근원을 다룰 줄 아는 비범한 인물의 창조적 생명력을 다시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기념전을 통하여 한국과 스페인 양국간의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에 아름다운 가교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과 스페인 대사관 그리고 엔리께 빠네스(Enrique Panes) 대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스페인 대사, 엔리께 빠네스의 글

Writing by Enrique Panes

서울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쥴리아나 갤러리(Juliana Gallery)에 처음으로 방문한 것을 기억합니다.

나에게 1994년과 1995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미로와 타피에스' 전시회를 개최한 것을 쥴리아나 박(Juliana Park)은 감동과 자긍심으로 얘기했으며 다시 한 번 그들 두 대가와 또 다른 세계적인 스페인 화가인 피카소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가장 아끼는 Miro & Tapies 작가에 대한 쥴리아나 박(Juliana Park)의 열정은 나를 기쁘게 합니다. 이 번에 나도 그 열정에 완전히 동참하며 미로와 타피에스의 회화적인 면을,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게 해 주신 쥴리아나 박께 감사드립니다.

미로와 타피에스는 내 삶이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웠던 60년대-개발 독재 시절- 까딸루냐인으로서 나는 그때 사춘기 였으며 또한미로 재단 건물이 곧 건설된다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 나는 바로셀로나 대학교의 대학생이었습니다. 위대한 건축가 조셉 유이스 세르뜨에 의해 설계된 미로 미술관의 규모는 단순하지 않으면서도 순수한 형식에 대해 세계인들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준 것에 대해 기억합니다.

그리고 몇 년 뒤 타피에스도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시대에 건설된 건물에 그의 재단을 설립하였으며, 전시되는 작품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건물 내부 변형에 대해 우리들의 놀라움은 미로 재단 못지않았습니다.

이렇듯 이번 전시의 쥴리아나 박의 가치있는 시도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우리 세기와 다음 세기에도 위대한 두 작가를 발견하고 또 다시 재발견하여 끊임없는 전시가 열리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이 전시로 더욱 풍요로워진, 2003년 '한국에서의 스페인해' 에서 그 어떤 도시보다도, 자신들의 작품처럼 받아주는 이 도시에서 그들의 작품을 찾아보려는 욕망이 일깨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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